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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 일상

"일상" 묘연이란 정말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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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많은 눈은 아니지만 살짝 눈발이 날리더라구요.

본격적으로 날이 많이 추워졌어요.

길고양이 급식소도 엊그제 처음 물이 얼었더라구요.

다행히 오늘은 얼지않고 잘 있었지만... 

급식소 옆에 있는 고양이 집도 잘 들어가는거 같고...

부디 길고양이들이 무사히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네요.ㅜ

 

 

 

 

어제 하늘이 예쁘길래 찍어봤어요.

노을이 지면서 하늘에 층층이 색을 칠했네요. 먼가 구름 색이랑도 잘어울리고~

 

 

 

 

봉냥이는 테라스에 있는 풀 뜯어 먹는 중..ㅋ

저 풀이 웃긴게 봉냥이가 하두 깔고 뭉개서 화분가득 있다가 다 죽었거든요.

긍대 날이 이렇게 추운데도 저렇게 조금 자라있더라구여...ㅋㅋ

그닥 관심없어 하더니 오늘 쌩뚱맞게 뜯어 먹고 있던 봉냥이...ㅋ_ㅋ

 

저는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마리랑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고양이와 개들이 잘 지내긴 하지만...

아무래도 종족이 다르다 보니 봉냥이가 쫌 외로워 보이더라구요.

대화 상대도 없고 밤에 함께 우다다 할 친구도 없고,

봉이랑 가끔 투닥이며 놀기는 하지만 개들의 패턴과는 안맞고...

 

우리집 개들은 밤에 사람이 자면 함께 누워 자는데

봉냥이는 밤에 활발하니... 많이 심심하겠조..

 

외로워 보이는 봉냥이한테 고양이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지금도 총 개3마리에 고양이 한마리가 집에 있는데

고양이를 또 들이자니 고민이 됐조...

하지만 남편이랑 많이 고민을 한 끝에 한마리 입양을 결심하고

11월 한달 고양이 까페를 열심히 들여다 봤어요.

 

봉냥이는 너무 쉽게 우리 품으로 들어왔는데...

고양이 입양이라는게 정말 쉽지 않더라구요.

하물며 탁묘, 임보도 뜻대로 잘 안됐어요.

 

그렇게 입양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까지 우리집으로 오게 된 고양이는 결론적으로 없어요.

 

또 몇일 전 집 부근에서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울길래..

남편이랑 저랑 구조를 해주려 이 방법 저 방법 해봤지만...

결국 사람을 거부한 고양이는 사라져 버렸거든요.

 

요 냥줍이라는 것도 정말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긍대 인터넷에는 냥줍을 하는 경우가 정말 많자나요.

우리 봉냥이도 절 따라 손쉽게 집으로 들어온 경우고....

 

그러면서 느낀 거지만...

고양이와 사람사이 묘연이라는건 정말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리 원해도 내 품으로 와지지 않고

가엽고 불쌍해 거두어 키워주려 해도 내 품으로 와주지 않조.

하지만 묘연을 만나면 너무 쉽게 나에게 와요..

 

사람과 고양이... 묘연이라는게 정말 신기한거 같아요.

집사 간택이라는 말이 정말 우스게 소리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튼 전 방금 봉냥이에게 너는 외동묘로 지낼 팔자라며... 말을했조.ㅎㅎㅎㅎ

제 핸드폰에서 고양이 까페도 지웠어요.

이제 봉냥이 친구 찾기는 깔끔히 포기..ㅎㅎㅎ

 

한달간 봉냥이 친구 찾기를 통해 느낌거지만...

묘연은 있다!

냥줍도 묘연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집사 간택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내 맘에도 쏙 들고

고양이도 날 선택하는 묘연이 딱 맞는 날이 오면 모를까...

봉냥이는 고양이 친구복이 없다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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