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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 일상

"길고양이" 내가 운영하는 급식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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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산에 마련해 둔 길고양이 급식소..

 

얼마전 길고양이 급식소에 똥 테러가 있었네요. 

정확히 길냥이 급식소라고 블로그에 포스팅 올리고 몇주 후에...ㅜ

 

이전 급식소 포스팅

 

똥테러가 있던 날 제가 오전에 밥이랑 물을 주고...

그때까지는 아무일도 없었거든요?!

근데 오후 늦게 먼가 쫌 찝찝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또 올라간 날이 였는데...

불과 6시간 사이에 테러를 하고 갔더라구요.-0-

 

고양이 식당 물그릇에 똥을 풀어 스트로폼 안쪽에 똥물을 쳐발쳐발.... 해논...

똥이.. 사람똥은 아닌듯 하고... 개똥인거 같은데....

뒷산에 개랑 산책오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이 그랬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지만...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

 

 

 

 

도대체 산책로에서도 오르막으로 쫌 떨어져 있고.. 올라가는 길도 없는 곳인데 

굳이 거기까지 올라와서.. 똥 테러를 왜 하는걸까요?

 

산책로에서 보면 보이지도 않아요...

저 화살표 있는곳 수풀 뒷편에 있거든요.

 

 

 

 

산책로에서 오르막을 올라와도 이렇게 보이거든요..

보이시나요??

풀 때문에 정말 올라가서 가까이 가야 보이는데...-0-

 

원래 위 사진 자리가 1호점 자리여서 산책로에서 살짝 보였거든요.

그래서 테러가 있던 날 1호점 고양이 식당의 위치를 더 안쪽으로 옴겨

아예 산책로에서는 보이지도 않게 이사를했어요.

 

정말 오르막을 꾸역꾸역 올라와도 잘 안보이게 ...

 

 

 

 

저 나무 기준으로 뒷쪽에 다 모여있어서 정말 눈에 안보이거든요.

 

 

 

 

스티로폼 박스도 나무모양 시트지가 붙여있고... 그 위에는

나무 덩쿨로도 마구 위장해 논... 고양이 급식소...

 

저길 굳이 왜 가는지..-0-

왜 굳이 가서 잘 보이지도 않는데 거기에 나쁜짓을 하는지...

아무리 길 고양이가 싫어도 굳이 저렇게 까지 하는 사람 심보가 참.. 고약하네요

 

테러가 있기 전에는 이틀에 한번 밥이랑 물을 주러 가곤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또 누가 나쁜짓 할까 싶어

매일 올라가고 있어요...

 

아니 도로도 아니고 지들 집 앞도 아니고,

동네 뒷산... 것도 산책로에서도 떨어진 길도 없는 곳인데

왜 꾸역꾸역 올라와서 이러는지 알수가 없네요..

 

제가 똥 테러 당한 후에는 식당이랑 고양이 집에 전부 고양이 안내문도 다 두었거든요.

못 마땅한 부분이 있다면 테러 하지말고 전화를 달라고 연락처도 써두고...

그런데 전화는 안하고 가끔씩 요런 찌질한 테러를 하네요...ㅜㅜ

 

저곳은 봄이랑 가을에 도토리 주워가려고 아줌마나 노인분들이 가끔 올라가긴 하는데...

그러면서 위치를 알게 된 사람들 중 하나인거 같아요....

산이니까 cctv를 달아둘 수도 없고 나원참.....

 

하지만 겨울이 다가오니 다행이에요..ㅎㅎ

도토리 줍는 딱 고 계절만 조심하면

이곳이 그닥 쉽게 올수있는 곳은 아니라...

(낙엽있거나 눈이 있음 엄청 미끄러워 나도 넘어짐..ㅜ)

 

 

 

 

요 몇일 밥주러 올라가면

요 노란둥이 냥이가 항상 있더라구요.

전에도 몇일동안 계속 보였었는데 한동안 안보이길래 걱정했는데..

다시 나타난... ㅋㅋ

 

전에는 정말 삐쩍 말라있더니 살도 오르고 건강해 보여 다행이에요.

하지만 테러가 있는 곳이니 만큼 좀더 경계심을 가졌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가까이 가면 도망가긴 하지만 혹시라도 나쁜짓을 당하지 않을까 싶은.. 불안감..ㅜ

 

 

 

 

우리 봉냥이랑 색이랑 무늬가 비슷해서 더 맘이 가는 아이에요..

보기엔 깨끗하고 건강해 보이는데..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겨울 무사히 보내길 바래요..ㅜ

 

주로 급식소 근처에서 지내는거 같긴 하더라구요.

저희집 바로 옆이라 싸우거나 하면 소리가 들리는데...

아직까지는 그런것도 없는거 같고..

 

일부러 싸우지 말라고 식당이랑 집을 3개씩 두기는 했는데...

밀려나지 말고 꿋꿋하게 지켜냈음 좋겠네요..ㅜ

 

 

 

 

저희 집 부근은 산으로 둘러져 있어 정말 다행히도 배설물에 대한 불편도 거의 없고..

고양이 울음소리가 거의 안들려요.

가끔 산에서 고양이끼리 마주치면 하악대고 싸우는 소리가 잠깐씩 나긴 하지만

정말 가끔~~ 나는 소리라.. 사람들이 크게 신경쓰진 않는거 같더라구요

오히려 새 소리가 시끄럽다능...ㅋ_ㅋ 새한테 고마워 해야하나?ㅋㅋ

 

고양이가 울거나 시끄러우면 정말... tnr이랑 심각하게 고민했을껀데...

개체수도 거의 늘지 않고... (오히려.. 밥이 점점 조금 줄고있어 걱정..ㅜ)

시끄럽지 않아 그나마 다행인거 같아요.

봄에는 새끼 고양이들이 쫌 보이긴 하는데...

독립해서 다른곳에 가는건지... 살아 남지 못하는건지...

막 늘어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항상 고만고만...

좋아해야 할지 슬퍼해야할지..ㅜ

 

여튼...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하루 빨리 좋아져서..

눈치 안보고... 밥 줄수 있는 날이 빨리 왔음 좋겠네요..

죄 짓는것도 아닌데 눈치보고 숨어 몰래몰래 줘야한다는게 참 슬퍼요..

내 돈 들여가며 주는건데 죄인마냥... 몰래 해야한다는게..참..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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