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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 일상

"길고양이" 고양이 급식소의 찌질한 테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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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급식소 포스팅

 

저는 집 뒷산에 사람들 눈에 최대한 안보이게 해서

고양이들 밥을 주고 있지요...

2~3번 자리를 옴겨가며 나름 눈에도 정말 안보이고

고양이들도 맘편히 쉴수 있는 위치를 찾았지만..

잊을만 하면 한번씩 테러를 하는통에 맥이 빠질때가 있어요.

 

밥을준지 3년이 넘는 탓에 아무리 옴겨도 대충 위치를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게...

문제인 듯 하구요

 

 

 

 

여름과 가을 2번의 똥테러를 누가 하는 통에

급식소 위치를 더 안쪽으로 옴기고 더 안보이게 위장을 해뒀는데

이번에는 여러 음식물을 버려두고 갔네요.

내용물을 보아하니....김장의 잔해물이겠조??ㅜㅜ

똥이 아닌것에 감사 해야하나...ㅜ

 

(똥 테러는 물그릇안에 똥을 풀고,

또 똥물과 잔혀물을 스트로폼 박스 안쪽에 마구 쳐발쳐발한 형태의 테러)

 

주로 산 입구 쪽에 거름한답시고 요런거 잔득 쌓아 버리는 아줌마 할머니들이 있던데

굳이굳이.... 힘들게 올라오셔서 고양이 집 바로 입구에 떡 하니 버리고 가신...

 

 

 

 

산책로에서도 위로위로 꽤 올라와야 하는 위치이고

길도 미끄러워서 저도 자주 넘어지는 곳인데...

굳이 이곳까지 힘들게 올라와서 버리는 열정적인 분이 있네요.

 

11~12월 동안만 저도 3번이나 미끄러 넘어졌거든요...

나뭇잎들 때문에도 미끄럽고... 길이 얼어서도 미끄러워요.

긍대 정말.. 대단한 분이에요 ㅎㅎㅎ

 

정말.. 이런생각 하면 안되지만...

올라오다 넘어져 된통 다쳤음 좋겠다 하는... 못된 생각이 듭니다..

 

위치를 또 옴겨줄까도 싶지만

딱히 옴길곳도 마땅치 않고... 컹컹...

 

아직 위협적인 테러는 없었고 찌질한(음식물,, 똥2) 테러만 있었지만..

테러가 점차 발전을 해 고양이들에게 해꼬지 할까 불안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눈이오던 비가오던...

찾아오는 몇몇 아이들이 있는데...

밥을 안줄수도 없고...

산이라 cctv를 달아볼수도 없고 ㅜㅜ

 

급식소를 운영하는 이유랑 제 연락처도 다 적어서 붙여두었는데도...

이러니.. 참... 답도 없고...허허

 

 

 

 

부디 찌질한 테러에서 나쁜 테러로 발전을 안하길

바래보는 수 밖에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에요.

그래도 가끔 살고기를 두고 가시는 분도 있더라구요..

애들 먹으라고...

 

보면 바로 치우고 그런 배려가 딱히 방갑지도 않지만... (무관심이 가장 좋음 ㅜㅠ)

그래도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듯 해서 안심도 되요..

 

겨울이라 길이 미끄러워 테러가 없겠구나 하며 잠시 좋아했는데...

우리동내 테러하는 분은 보통 열정을 가진 분이 아닌가봐요 ㅋ

 

 

 

 

몇일 전 눈이 많이 왔을때 찍은거에요.

눈이 많이 오고 춥긴했지만 다행히 물도 얼지않고 잘 있더라구요.

집에 깔아준 옷도 많이 젖어있지 않고...

눈을 잘 피하고 간 듯해서 뿌듯했어요.

 

저번에 밥 주러 갔다가

집에서 쉬다 나오는 고양이를 봤는데

어찌나 뿌듯하던지...ㅎㅎ

 

집안에 손을 넣어보니 후끈후끈 하더라구요 ㅋ_ㅋ

옷이 눅눅해져서 추울까바 옷도 자주자주 갈아주고 있어요.

덕분에 못입는 옷들 버리지도 못하고 집에 잔득 쌓여있는...ㅋㅋ

 

 

 

 

스트로폼 박스에 나무 모양 시트지를 붙여서

그나마 눈에는 잘 안보이더라구요.

 

테러 때문에 하루에 한번 산에 꼭 올라가는데

어제 하루 방심하고 안 올라 갔거든요.

길도 미끄러운데 설마 누가 테러하겠어? 하면서...

 

그런데 딱 고날 테러를...ㅎㅎㅎㅎㅎ

정말 대단한 분인거 같아요. 저 안가는 날 만 쏙 골라서...ㅎㅎㅎㅎ

 

 

 

 

그나마 밤이 되면 산에 다니는 사람이 전혀 없으니

고양이들이 맘 편히 쉴 수 있다는게 이곳의 최대 장점이조...

 

 

 

 

오늘 테러당한 곳이 저곳인데...

저 집만 좀더 안쪽으로 옴겨줬어요...ㅜ

 

동내 고양이들이 다 이곳으로 와서 먹으면 좋겠는데

몇몇 아이들만 배불리 먹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에요.

전에 동내에도 몇달 줘봤는데....

아무리 조심해도 사람들 시선이 느껴지고...

그곳도 똥테러가 한번 있고 그래서... 지금은 동내에는 일절 안줘요..

가끔 봉지밥이나 으슥한곳에 던져주는 정도...

 

아~~ 정말 맘 편히 당당하게 밥 주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네요~

나의 급식소가 부디 오래오래

안전하게 잘 운영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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