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제" 고양이 치은염

고양이는 봉냥이가 첨이였던 초보 집사라

고양이에 대해 모르는거 투성이였어요!

 

봉냥이가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부터 입냄새가 쫌 나길래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고양이 입냄새가 원래 쫌 난다고 하더라구요.

개들도 양치질 안하고 그럼 냄새나 듯 길에서 살았으니 당연히 나겠거니 하고,

별 신경 안썼는데.. 어느날 갑자기 봉냥이가 밥을 먹다 말고

"꺅" 거리면서 무언가에 깜짝 놀라 도망을 가는거에요.

 

먼가 하고 살펴봤더니.. 

밥을 먹는 중에 갑자기 본인 입이 아프니까 그 아픈거에 놀랬던 거였어요.

사료도 잘 못 먹고 그러길래 병원으로 부랴부랴 갔어요.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면서 보니..

잇몸 안쪽이 빨갛게 부어있더라구요.

치석도 많이 생긴 상태고...

 

봉냥이의 병명은 치은염!!

 

고양이들이 원래 치아 질병이 많이 발생한데요.

그래서 길고양이들 수명도 짧은거였나봐요.

치은염이 심해지면 밥도 못먹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개들은 치석이 있어도 그 치석 때문에 문제가 생겼던 적은 없었는데

고양이들은 치석이 쌓이고 그럼 치은염도 심해지고 여러 치아 질병도 생길 수 있어

양치질을 잘 시켜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입 안쪽까지 빨갛조..ㅜ_ㅜ

많이 아팠겠어요 우리 봉냥이..

 

처음엔 가루약만 처방받아 붓기를 쫌 빼줬어요.

그런 다음 스켈링을 하기로 했답니다.

스켈링 할때 마취가 들어간다고 하길래

겸사겸사 미용도 가능할까 싶어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목욕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길고양이의 묵은 털을 벗겨 줄까 싶어 미용도 고고!!

 

스켈링 계획이 있는 분들은 어짜피 마취도 하니까

겸사겸사 미용까지 예약해도 좋을꺼 같아요.

 

 

 

 

스켈링을 하려 보니 구강궤양이 심해 신부전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혈액검사를 급 요청하셨는데 다행하게도 별 이상은 없더라구요!

 

발치는 계획에 없던 거였지만

스켈링을 하다보니 많이 썩기도 하고,

FORL로 잇몸이 녹아버린 치아가 있어 3개의 치아가 발치되었어요.

 

FORL이 아직 진행 안된 치아는 약을 먹으며 지켜보기로 했는데

만약에 FORL이 계속 진행이 된다면 전체 치아 발치도 될수 있다 하더라구요.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치아 질병으로 인해 전체 발치 하는 고양이 들이 꽤 많다는...

정말 양치질을 잘 시켜줘야 할꺼 같아요.

 

 

 

 

의사 선생님이 찍어서 보내주신 사진...

한결 깨끗해진 치아..

빨갛게 부은 잇몸만 이제 아물면 될꺼 같아요.

 

 

 

 

발치된 치아는 지붕위로 잘 날려줘야지 ㅋ_ㅋ

 

스켈링과 미용 비용은 다 알고 있었지만 발치가 추가되서...

대충 인터넷으로 금액을 알아봤는데...

발치는 꽤 금액이 나가더라구요.

3개라도 비용이 꽤 나오겠구나 싶어 긴장을 하고 병원에 갔는데,

 

생각했던거 보다도 너무 착한 가격...엄뭐!!!!!!!!!!

의사선생님이 평소에도 꼭 필요한 진료만 하고,

과잉 진료라덩가 불 필요한 치료는 안하셨던 분이긴 했지만...

정말 착한 가격으로 봉냥이 발치까지 잘 했네요! 

 

일단 스켈링 비용은 마취와 스켈링이 9만원

고양이 미용 6만원 (마취 불포함)

피 검사 4만원

일단 스켈링 비용이 치아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봉냥이의 경우는 9만원이였고, 금액을 보니 약값도 포함된 듯 해요!

다른 병원들은 약값도 다 따로 받고 그러던데... 흠

 

제가 진료 다니는 병원은 신림 늘푸른 동물병원

 

 

 

 

선생님도 친절하고 과잉 진료도 없어 좋아요.

평도 굉장히 좋구요~

단 선생님이 혼자 진료를 보시는 관계로 약간의 기다림이 있을 수 있어요!

 

 

 

 

사진 찍을 때가 마취가 덜 깨서 비틀비틀 헤롱헤롱 거리고 있을 때였는데..

난 옆에서 열심히 사진 찍긔....;;;;

 

 

 

 

지금은 다시 털이 많이 자랐지만...

미용하면 이런 느낌!!

미용한게 더 귀엽고 이쁜긴 한데... 계속 할 수도 없고 ㅋㅋㅋ

깔꼼하다 봉냥이~~ 이제 길고양이 묵은털은 안녕~~

 

 

 

 

마취도 덜 깨서 헤롱헤롱한 상태인데

집에 오자마자 열심히 돌아다니던... 봉냥이

 

 

 

 

스켈링과 치은염 치료를 받은건 한달 전 이였구요..

현재 치은염이 재발되서 또 약을 먹고 있답니다. ㅜ

치은염은 치료한다고 한번에 딱!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전이라고 해요.

그나마 봉냥이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긴 하지만..

심하면 완전 치료는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약먹고 상태보고 재발하면 또 약먹고 이러다 보면

완전 치료가 될수도 있고 고질 병으로 가져갈 수도 있고...

 

여튼 고양이들은 꼭 미리미리 치아 관리를 잘 해줘야 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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