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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코 반려가족

"봉형제" 안녕 봉주? 새로운 봉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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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마지막 반려동물로 봉냥이 친구를 들이기로 했어요.

봉냥이는 지금도 충분히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평생 살껀데 같은 종족이 있는게

좀더 외롭지 않게 살수 있는거 아닐까 하는 마음에..

 

 

 

 

봉주와의 첫 만남.

 

1시간30분을 달려간 곳에서 봉주를 만났어요.

나이는 2살 중성화 된 남아였고..

일반 가정집이였는데 사정상 더이상 봉주를 키울 수 없어.. 저와 만나게 된거였어요.

집에서는 엄청난 개냥이였다고 들었지만 케이지로 들어간 순간부터 엄청 하악 거리더라구요.

 

봉주 입장에서는 갑자기 버려져 납치 당하는 기분일테니..

하악질 하는게 이해는 가지만..

 합사가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하는 불안한 마음도 한편으론 들었어요.

 

 

 

 

봉주가 쓰던 화장실과 사료 등 용품을 함께 가지고 왔기 때문에

봉주가 쓰던 물건을 두고 단독으로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어요,

 

 

 

 

이곳은 신발장이 있는 곳이였지만.. 내부가 보이는 문이 달려있어

나중에 봉냥이나 개들이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였어요.

봉냥이도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이곳에 있기도 했고..~

 

 

 

 

항상 접어져있던 커텐을 폈더니 완전 꾸깃꾸깃...

 

첫날 이니 만큼 커텐을 쳐서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줬어요.

고양이에게 릴렉스를 느끼게 해준다는 음악도 있길래 밤새 틀어주고..

긍대 그 음악이 고양이 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좋더라구요 ㅎ

은은한게 먼가 졸리게 하는 음악..

 

 

 

 

커텐을 살짝 열어보니 이동장에서 나와 돌아다니고 있더라구요.

 

 

 

 

좀더 심신 안정이 되라고 마약쿠션을 넣어주면서

봉냥이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스크레쳐도 함께 넣어줬어요.

 

 

 

 

봉냥이한테는 봉주가 사용하던 이동장을 주고~

 

이동장을 주니 바로 냄새를 맡으며 탐색을 하더라구요.

어떤 아이들은 냄새만으로도 하악질이 심하던데

다행하게도 봉냥이는 그런건 없는 듯 해요.

 

 

 

 

이동장에 아주 잘 들어가 있더라구요 ㅎㅎ

 

 

 

 

담날 아침에 나가보니 봉주는 화장실안에 있었어요.

안전하다 느꼈는지 그곳에서 안나오더라구요 ㅎ

 

 

 

 

허허 마약쿠션은 맘에 들었었나 보네요.

아주 만신창이를 만들어 놨어요 ㅋ

 

 

 

 

이날은 저희집에 온지 2일째 밤이였어요.

 

봉주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먹지를 않아 정말 걱정 했네요.

밥이랑 캔이랑 간식이랑 여러종류로 두었는데 먹은 흔적이 없더라구요 ㅜ

 

 

 

 

그리고 동물끼리 합사도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가...있었는데..

사람을 엄청 경계했어요 ㅜ

저랑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에 제가 옆으로 살짝만 지나가도 발길질에....

엄청 사납더라구요...ㅜ

 

이날 1시간동안 한 자세로 앉아 봉주에게

눈인사 하고 이것저것 말을 걸며 노력의 시간을 보낸끝에 그나마

사진처럼 눈을 마추고 하악질을 멈추더라구요.

하지만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리셋...ㅎㅎㅎ 다시 하악질...ㅜ

 

 

 

 

정말.. 이날 힘들었던거 같아요 ㅎ

너무 날카로우니.. 어찌 할수도 없고...

나갔다 오기만 하면 다시 하악질을 시작하고....

거의 이곳에서 2~3시간동안은 나갔다 왔다 반복하며 친해지기 시도를 한 듯 해요.

 

 

 

 

기분 좋아지라고 마약쿠션도 줘가며 어르고 달래기...

ㅎ 힘들다....

보통 개냥이과 애들은 이런 상황이라도 

사람에게는 이렇게까지민하고 날카롭지 않던데....

평소 성격도 이랬던거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 정도로 굉장히 날카로웠어요.

 

 

 

 

그래도 나름 저의 노력이 통했는지...

그루밍도 하길래 안심이 쫌 됐지요.

 

 

 

 

이때 갑자기 문을 가리고 있던 커텐을 살짝 저치며

봉냥이가 얼굴을 내밀더라구요 ㅎㅎㅎㅎ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봉주가 제 옆으로 내려와 탐색을 하던 상황이였고,

제가 움직이면 바로 하악질하며 발길질을 하는 통에...

그 상황을 못 찍어 아쉽네요..ㅜ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봉냥이와 봉주가 처음 눈을 마주치게 되고

서로의 존재를 갑자기 인식하게 됐어요...ㅎㅎㅎㅎ

다행이였던건 둘다 별다른 하악질은 없었다는점인데....

이때가 그때인가? 하는 느낌에 바로 조심스럽게 합사를 시도해 보기로 했답니다.

 

성묘를 입양하는게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고양이 끼리 합사가 어렵지 사람과의 관계는 그렇게 어렵지 않던데

저희는 반대로 사람과 고양이의 합사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도 어려운 숙제로 남아있어요 ㅎ

시간이 좀더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하고는 있지만...

그날이 하루빨리 왔음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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